김대중 총재 이번주는 민생투어 - 남대문시장.사무노련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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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7월정국 목표는 대통령감으로서의 이미지 높이기,당내 통합및 외부와의 연대역량 강화다.경선와중의 신한국당에 앞서 저만큼서 독자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주까지 교육과 안보를 주제로 한 두차례 테마여행에 이어 이번주에는'경제'를 주제로 민생현장을 훑는다.새벽 남대문시장 방문,상공회의소 의장단과의 간담회,통계청.사무노련 방문,의왕 컨테이너터미널 시찰등이 계획돼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자민련과의 단일화 협상.金총재는 그러나 최근 협상팀에'서두르지 말고,진지하게,대승적으로'라는 세가지 원칙을 정해주었다고 한다.어차피 신한국당 후보가 정해진뒤 JP의 최종 결심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7월 한달은 독자적 출마 채비를 갖추는데 전력할 방침이다.

28일 김상현(金相賢)전 지도위의장과 조찬을 함께 한 것도 당내 조력자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단 둘의 만남에서 대선을 앞두고 金전의장이 일정 역할을 해주도록 당부했다고 한다.한보사건 재판으로 金의장에게 공식 직함을 부여하기 힘든 사정을 설명하고 자민련.여권.민주당등을 대상으로 비공식 활동을 펼쳐주도록 부탁했다고 알려진다.정대철(鄭大哲).김근태(金槿泰)부총재와도 조만간 자리를 함께 하고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조순(趙淳)서울시장측과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존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현종 기자

<사진설명>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선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29일

양당 당직자들의 골프회동에서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김영배

국민회의부총재가 클럽카를 함께 타고 코스로 들어가고 있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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