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LA다저스의 박찬호 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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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6회초 갑자기 제구력을 잃어 승리를 놓쳤는데.“6회초에 들어서며 생각이 많았다.1점차로 앞선 만큼 특히 홈런을 내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첫타자가 4번 케머니티여서 홈런을 주지 않으려고 코너워크를 하다 볼넷을 내줬다.5번 조니어에겐 병살타를 유도하려 낮게 공을 던졌으나 스트라이크를 잡아주지 않아 또 볼넷을 허용했다.6번 베라스의 번트를 잡아 던지다 에러를 한게 치명적이었다.이때부터 집중력을 잃었다.” -상대 투수 해밀턴이 노모로부터 홈런을 때렸던 것을 알고 있었나.“몰랐다.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으려 했고,바깥쪽 코너를 찌른다는게 가운데로 휘어 들어가며 홈런을 맞았다.다른 타자에게 홈런 맞은 것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다.” -오늘 부모님이 지켜봤는데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나.“그렇지 않다.그러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매우 아쉽다.” -상대 투수의 타순에서 강판된데 대해 불만은 없나.“감독의 결정에 따를 뿐이다.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한게 가장 안타깝다.” LA지사=허종호 기자

<사진설명>

드라마'LA 아리랑'에 출연중인 탤런트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박찬호를 응원하고 있다. LA지사=신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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