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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한화이글스 강인권 실책에 삼성라이온즈 행운의 역전결승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삼성 7-6 한화

대구경기에서 포수의 끝내기 타격방해로 승부가 갈리는 희귀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6-6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7번 정경배가 스윙하는 순간 한화 포수 강인권이 글러브로 방망이를 건드리는 타격방해를 범해 7-6으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인 선발 박충식이 3회까지 홈런 한발 포함,8안타를 얻어맞으며 6실점한 뒤 4회에 강판당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삼성은 특유의 장타력으로 추격전을 전개해 1회말 유중일,3회말 최익성,5회말에는 박현영이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6-3으로 따라붙어 한화 선발 송진우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6회말 2사 만루에서 김종훈이 대타로 나와 한화 구원투수 한용덕으로부터 몸 맞는 공,후속 김태균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6-5를 만들었다.

8회말에도 삼성은 한화 소방수 구대성으로부터 무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두번째 밀어내기를 얻어 6-6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운명의 9회말. 삼성은 선두 이승엽의 2루 내야안타에 이어 4번 양준혁이 3-유간을 빠지는 좌전안타를 터뜨려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삼성은 6번 김한수 타석때 이만수를 대타로 내보냈다.그러나 이만수가 때린 공은 힘없이 구대성 앞으로 구르는 병살타성 타구.행운의 여신은 이 때도 삼성 편이었다.구대성은 주자를 쳐다보느라 공을 놓쳐 1사 만루의 화를 불렀고 끝내는 포수 실책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대구=성백유 기자

<사진설명>

삼성-한화의 대구경기.1회초 한화 1루주자 정영규가 이민호의 2루앞 땅볼때 2루에 세이프되고 있다.오른쪽은 삼성 2루수 정경배.삼성이 포수 타격방해로 결승점을 뽑아 역전승. 대구=박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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