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연구소(KIOT) 하기와라 요시미치 박사팀은 2시간마다 벗겨지는 피부가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이전까지는 돌고래의 유선형 몸체에만 그 비결이 있는 것으로 알았었다.
하기와라 박사팀은 표피가 계속 벗겨지면서 피부를 부드럽게 할 뿐만 아니라 물의 저항을 크게 줄여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보통 물체가 물 속을 헤엄칠 때 표면에는 작은 소용돌이가 생긴다.그 소용돌이는 움직이는 물체의 속력을 제대로 내지 못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돌고래는 벗겨지는 피부가 그 소용돌이를 상당 부분 소멸시킨다는 것이다. 돌고래의 피부는 아주 얇은 막이 여러겹으로 겹쳐 있다.
연구팀은 얇은 필름막을 여러겹 겹친 뒤 컴퓨터를 이용해 그 같은 실험을 했다. 돌고래의 피부 역할을 잠수함이나 선박에 이용하면 좀 더 속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박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