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20國 극비 미사일회의 - 美국방부 주도 탄도.요격체계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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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엘라트(이스라엘) AP.AFP=연합]탄도미사일및 요격체계에 관한 국제회의가 이스라엘의 엘라트에서 미 국방부 주최로 비밀리에 열리고 있다고 이스라엘 TV와 보안 소식통들이 지난 23일 밝혔다.

이스라엘 TV는 20여 서방국가들의 고위 국방부관리 약 5백명이 탄도미사일및 요격체계에 관한 비공개 토의에 참석중이며 실제 무기들이 호텔 전시실에 전시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과 이스라엘은 현재 탄도미사일 요격용 미사일인 '헤츠'를 공동개발하고 있는데 히브리어로 화살을 뜻하는 헤츠는 오는 2000년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또 레바논의 이슬람 강경파 헤즈볼라가 남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을 목표로 사용하고 있는 카튜샤 로켓을 파괴하기 위한 레이저 방공체계도 개발중이다.

이스라엘 TV는 회의가 열리고 있는 별 5개짜리 호텔이 요새처럼 밀폐돼 있으며 이스라엘 보안요원들과 미중앙정보국(CIA)요원들이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곳곳에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전시실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개발중인 신무기에 관한 비디오필름과 함께 미사일들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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