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칵테일>아프가니스탄정부, 경기중 박수 응원 안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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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이제부터 박수는 안돼”“왜”“적대감을 일으키니까”.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이제 축구.배구.레슬링등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팀을 응원할때 박수를 쳐선 안된다.대신'알라 오 아카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는 찬송만 부를 수있다.

이런 말도 안되는 규칙은 아프가니스탄 군사정부의 작품. 회교 근본주의자들인 군사정부는 23일 국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스포츠는 회교도간 형제애를 돈독히 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며 “박수는 적대감을 부추기므로 안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경기 도중에라도 기도시간이 되면 경기를 중단하고 선수와 관중들이 모두 알라에게 예배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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