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리 의회신임투표 승리 - 공공부문 감원 철회.고용창출 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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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파리 AFP=연합]리오넬 조스팽 신임 프랑스 총리는 19일 시정연설후 실시된 의회신임투표에서 찬성 2백97표,반대 2백52표로 의회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했다.

조스팽은 이날 연설을 통해 공공부문 인원감축정책의 철회를 약속하고 앞으로 5년동안 총 7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선거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프랑스가 오는 99년 1월1일 예정대로 유럽 단일통화에 참가할 것이나 고용과 성장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영기업의 민영화 계획과 관련,조스팽은 민영화에 반대하지만“프랑스가 선진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해 민영화를 일부 허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주당 근로시간을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오는 9월 임금.고용.근로시간에 대한 전국회의를 개최해 이들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토의를 거쳐 근로시간 단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밖에 정치활동에서 남녀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남녀비율 동등조항을 삽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공무원의 임기도 현행 7년에서 5년으로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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