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사가 정부 인증 ‘장애물 없는 건축물 1호’로 선정됐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7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제를 도입한 이후 시청사가 전국 첫 1등급 인증기관으로 확정됐다.
BF 인증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를 포함한 시민 모두가 불편을 느끼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보행안전구역이 화단 등과 명확히 구분되고 주차구역은 건물까지 안전한 이동로를 확보하는 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장애의 유무를 떠나 누구나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도시 건설을 추진, 그 일환으로 5개월 간 시청사의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시는 이번 BF 인증 획득으로 명실상부한 유니버설 디자인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향후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재정 인센티브 등 정부지원을 얻어내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 유니버설 디자인 매뉴얼을 제작하고 연차별 로드맵 및 실행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올해부터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1차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건축물, 도로, 공원, 공공 교통시설 신설·정비 시 BF 인증 확대를 적용하고 내년부터 2차 시범사업으로 도로, 공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제도를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30일 시청사 북문에서 박성효 시장을 비롯한 대전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부모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F 1등급 인증판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