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 연 900명 해외 연수 … 국제화 교육 강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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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는 선문인이라면 누구나 국제화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문대학교는 국내 대학 중 가장 국제화된 대학이다. 세계적인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의 203개 4년제 대학 중 가장 먼저 ‘글로벌 장학제도’, ‘3+1, 2+1’ 등 다양한 유학제도를 시행해 왔으며 해외로 나가고 해외에서 오는 쌍방향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2003, 2004년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학부 외국 유학생 수’ 1위에 올랐고, 2005년에는 ‘영어 전용 강좌 및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실시한 ‘3+1 일반정규’ 유학제도는 학업 성적 또는 토플 성적 우수자에게 추가 장학금을 지원하고, 신청자 중 매년 최우수 1명을 선발해 현지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 준다. 3+1 유학제도를 발전시켜 ‘2+2’ 국제 복수학위제도·‘2+3’ 유학제도(복수학위 및 MBA 취득) 등 폭넓은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기숙사도 외국어만 사용하는 외국어존을 운영하고 있어 외국에서 유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선문대만의 특별 시스템도 운영 중인데 이는 글로벌 라운지, 잡카페, 원어민 강좌, 국제학생관, 기숙사 내 외국어존, 국제회의실, 국비유학생 교육, 해외 분원 운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40여 개국에서 1200여 명의 외국인이 선문대에서 유학하고 있으며 35개국 111개 대학과 학술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장학연수·어학연수·교환학생으로 해외에 나가는 학생도 연간 900여 명에 이른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한국어 교재는 이미 중국에서 판권 계약을 하기도 했으며, 9개 언어권별·수준별 한국어 교재는 선문대의 국제화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선문대는 학원재단이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국제화 분야를 선도할 수 있었다.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세계일보·용평리조트·여수 디오션콘도·메리어트호텔·김포항공산업단지·청평국제병원·선원건설·일성건설·세일여행사 등과 연계해 학과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문대학교 김봉태 총장은 “우수한 교수진과 첨단 교육 환경을 구비해 국제화시대를 주도할 세계적인 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선문인이라면 누구나 국제화의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유학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 선문대는 입학경쟁률·등록률·취업률을 활용해 경쟁력이 저조한 학과 정원을 조정하고 경쟁력 있는 학과를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국제레저관광학과·문화콘텐츠학과·동북아학과·한국언어문화학과·국제무도경호학부 등을 신설했고, 올해에도 디스플레이학부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지난 8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간호학과·물리치료학과·치위생학과 총 정원 65명을 승인받아 기자재, 교원 및 시설, 학생 복지 지원 등 다양한 복지를 계획하고 있다. 2009학년도부터는 전자정보디스플레이 계열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김 총장은 “기존 학과 중 변경된 대표적인 학과가 디스플레이학부인데, 이 학부를 아산신도시의 중심권에 위치하고 인근에 탕정크리스탈밸리가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명품 학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을 건립해 향후 개발될 아산 신도시의 의료 수요를 충당하고 대학 발전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문대는 아산 신도시 건설로 KTX 천안아산역에서 학교 앞을 통과하는 직선도로가 놓여 KTX역에서 학교까지 15분 정도 걸리는 시간이 5분 정도로 단축되게 된다.

유희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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