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發協, 이수성.박찬종 고문 '이회창 대표 사퇴' 총공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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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한국당 범민주계 모임인 정발협이 18일 이회창(李會昌)대표를 향해“당대표로서의 활동과 경선주자로서의 활동이 구분되지 않는다”며 비난하고 나서 대표직 사퇴문제를 둘러싸고 李대표와 정면충돌을 불사하고 나섰다. 〈관계기사 5면〉 이와 함께 이수성(李壽成).박찬종(朴燦鍾)고문등도“李대표의 대표직 유지가 공정경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낳고 있다”며 대표직 즉각 사퇴는 물론 청와대 주례회동의 중단까지 촉구해 당내 갈등이 가속화하고 있다.

정발협 간사장인 서청원(徐淸源)의원은 이날 당무회의에서“李대표의 특보단과 당직자들이 의원회관을 방문해 대표 지지를 요구하고 다니는등 경선의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정식으로 비난했다.

徐의원의 발언에 대해 정발협측은 이날 회의에서 대표직 유지가 불공정 경선을 야기한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정발협의 공식입장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李대표는“경선주자가 대표로서 당무를 집행할 수 없다는 논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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