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계소식>대구현대음악제, 조수미 '사계' 음반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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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1일부터 '대구음악제' …97 대구현대음악제가 7월1일부터 4일까지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음악제는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20세기 현대음악만으로 꾸며진다.

올해는 콘서트.워크숍.세미나등을 통해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 펜데레츠키(64)의 음악세계를 집중 소개한다.1일 오후4시 이철우(계명대 강사)씨,2일 오후4시 유재준씨의'펜데레츠키 음악연구'발표에 이어 4일 오후7시에는'펜데레츠키 음악의 밤'이 열린다.4일 공연에는 최근 지휘자로도 활동중인 펜데레츠키가 직접 대구시향과 대구시립합창단을 지휘,'테데움''아뉴 데이'등 종교음악을 연주한다.또 세미나에서는 노동은의'한국 근대음악연구',임주희의'재즈음악 연구',민경찬의'한.일 음악의 원류를 찾아서'등이 발표된다. 한편 이번 음악제를 계기로 폴란드의 크라코프시와 대구시는 펜데레츠키의 주선으로 자매결연을 하고 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053-784-0113.*** 조수미 '사계' 음반 출시 …소프라노 조수미(曺秀美)씨가 해설을 맡아 더빙 녹음한 비발디의'사계'음반이 에라토 레이블로 국내 출시됐다.이번에 曺씨가 더빙한 원래의 음반은 톤 쿠프만 지휘의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사계'는 순수 기악곡으로는 음악사상 처음으로 작곡가가 직접 이름을 붙인 곡으로 유명하다.비발디는'사계'의 악보에 곡의 줄거리를 소네트 형식으로 적었다.

이 음반에 앞서 曺씨가 해설을 맡았던 음반 프로코피예프의'피터와 늑대'와 브리튼의'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은 국내에서 각각 5만장과 3만장이 팔렸다. 한편 曺씨는 7월7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벨칸토 오페라의 밤'에서 로시니의'세빌랴의 이발사',도니제티의'루치아'등의 하이라이트를 연주한다.이 연주회에는 앙드레 김의 무대의상 발표회도 곁들여진다.02-557-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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