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시즌을 앞두고 제주도내 민박마을에 시설개선 자금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14일 여름철 성수기마다 바가지요금 시비와 비위생적 시설등의 문제가 지적돼온 민박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44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2001년까지 1백87억원을 무상지원 또는 3년거치후 연리 5%에 7년상환조건으로 융자키로 했다.
도는 모두 5백10동에 달하는 도내 민박시설을 대상으로 증축 또는 개축.보수비는 물론 세미나실.스포츠시설등 공공시설과 이벤트행사비도 무상지원하거나 융자해 준다.
40평의 민박시설을 증.개축할 경우 1천6백만원을 무상 지원받고 3천2백만원을 융자받을 수 있다.
또 민박마을별로 낚시대회와 고사리꺾기대회.조개잡이등 지역실정에 따라 투숙객을 대상으로 이벤트행사를 치를 경우에도 행사비의 50%(최고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도는 시설에 대한 지원 외에도 서비스질을 높이기 위해 민박요금을 등급별로 차등화하기로 했다.내년부터 심사를 통해 1등급 민박가옥으로 지정받으면 일반요금(2인1실 기준 1만5천원)보다 30%,2등급은 20%를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도는 기업체와 도시지역 단체들의 MT와 대학졸업여행등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마을별로 다양한 농.어장 체험과 문화행사도 기획하기로 했다.조후반(趙厚反)도농정1계장은“민박시설에 대한 지원 외에도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로 정비와 표지판 설치,산책로 개설등 주변환경 개선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고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