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50여년 생활 73세 위안부 할머니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프놈펜 AFP=연합]일제시대인 지난 40년대 한국에서 종군위안부로 끌려왔을 가능성이 높은 73세 한국인 할머니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북쪽의 한 마을에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프놈펜 포스트지가 13일 보도했다.

캄퐁 참주(州) 중부 스쿤마을에서'그랜드마 훈'이라고도 불리는 이 할머니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자신의 한국이름이'오니'이며'진동'이라는 마을이 고향이라고 밝혔다.

'훈'할머니는 17~18세 무렵 부산에서 군인.민간인등 수백명과 함께 캄보디아로 끌려왔다며“당시 내가 캄보디아로 오게된 이유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한편 주(駐)캄보디아 한국대표부의 박경태(朴慶泰)대사는“아리랑 노래를 부르니까 멜러디를 따라 흥얼거리는 것을 봐 한국인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