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PC 쏟아져 나온다 - 컴퓨터.TV 기능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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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새로운 개념의 개인용컴퓨터(PC)가 쏟아져나오고 있다.PC는 더이상 사무자동화나 오락용이 아니다.PC는 안방극장이 되기도 하고 주인이 없는 사이'밤손님'이 와서 몸체에 손을 대면 자동으로 주인에게 호출통보까지 보내는 다목적 생활용품이 됐다.

삼성전자는 PC와 TV.텔레커뮤니케이션 기기의 특징을 종합한'텔레PC'를 지난 4월 선보였다.이 제품은 자연음색을 살리면서 극장과 같은 16대 9의 시원한 화면을 즐길 수 있는 24인치 와이드모니터를 채용했다.통신기능을 대폭 강화,일반 전화선을 통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의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공격적 신제품 출시에 맞서 삼보컴퓨터는'드림시스 97-시큐리티PC'를 내놓았다.이미 이지PC등 신개념PC부문에서 선두군을 형성했던 삼보는 컴퓨터 도난방지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시큐리티PC는 불법적인 시스템부팅이나 본체의 분해.이동시 경고음이 울리는 한편 호출통보기능도 갖추고 있다.대우통신은'가전(家電)PC'로 출사표를 던졌다.한마디로 가전제품을 조작하듯 쓰기 편한 PC다.PC본체의 앞부분에 8개의 Q버튼을 만들어 이 버튼에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간편하게 설정하고 리모컨으로 작동시키기만 하면 된다.

현대전자가 내놓은 카드는 전자앨범을 편집.제작할 수 있는'멀티캡 마스터 DPS1000'.업계 최초로 최첨단 사진전용 스캔 드라이버를 내장,가정에서도 손쉽게 전자앨범.초대장.안내전단등을 만들 수 있다.

<사진설명>

삼성전자'텔레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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