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남구 주민들 외제화장품 선호 최고- 인포네트,서울33개區 소비성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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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서울에서 외제 화장품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은 어딜까.' 많은 사람들이 강남을 손꼽을 게다.그렇다면'강남에서도 어느 동(洞)에서 많이 쓸까.반대로 국산화장품은 어떨까.' ㈜인포네트가 최근 분석한'에센스.밀크로션 화장품의 소비성향'을 서울 33개구별로 살펴보면 수입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은 서초.강남구였고,국산화장품은 양천.영등포구로 나타났다.

우선 수입 에센스(피부탄력용 고농축 영양액)제품에 대한'소비성향도'(전체가구중 최근 한달동안 한번 이상 구입했거나 구입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구 비율)는 서초구가 전국평균의 세배가 넘는 14.3%로 가장 높았다.강남구.송파구는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동별로는 반포본동(서초구)이 26.7%로 가장 높았고,압구정1동(강남구).여의도동이 뒤를 이었다.

수입 밀크로션에 대한 소비성향도는 강남구가 9.9%(전국평균의 2.5배)로 1위를 차지했으며,뜻밖에도 젊은 중산층 위주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노원구(9.6%)가 서초구(3위.8.3%)를 제치고 2위로 집계됐다.

이런 현상은 밀크로션은 지했다.

동별로는 반포본동(서초구)이 26.7%로 가장 높았고 압구정1동(강남구).여의도동이 뒤를 이었다.

수입 밀크로션에 대한 소비성향도는 강남구가 9.9%(전국평균의 2.5배)로 1위를 차지했으며,뜻밖에도 젊은 중산층 위주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노원구(9.6%)가 서초구(3위.8.3%)를 제치고 2위로 집계됐다. 이런 현상은 밀크로션은 에센스보다 범용성이 큰데다 가격 면에서도 수입품과 국산간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인포네트 관계자는 분석했다.

실제로 동별 밀크로션 소비성향도를 봐도 상계7동(25%)과 월계3동(24.2%)이 서울에서 1,3위를 차지했다.2위는 24.5%의 개포4동. 국산 화장품의 경우 에센스는 양천구(50.1%)와 금천구(47.3%),밀크로션은 영등포구(91.7%)와 광진구(91.4%)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는 외제 소비경향이 다소 높은 목동아파트 단지가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 1위가 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양천구 신정7동은 에센스.밀크로션을 통틀어 서울에서 가장 국산품 소비성향이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국내 화장품 업체로서는'환영할만한 동네'인 셈이다.

한편 업체별 국산품 소비성향을 보면 밀크로션은 태평양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강남 일부 지역에선 LG생활건강에 밀려 약세를 면치 못했다.쥬리아는 봉천동.신림동지역에서 강세였다.

동네별로는 태평양은 신당6동,LG생활건강은 대치2동,나드리는 암사2동,한국화장품은 한강로 2가동,쥬리아는 봉천5동에서 강세를 보였다.

에센스는 밀크로션과 달리 점유율이 골고루 나타났다.이효준 기자

중앙일보는 국내 최초의'마이크로 타깃마케팅'조사기관인 ㈜인포네트사와 제휴,소비패턴과 상권 분석등에 관한 기사를 마트투데이 섹션에 싣습니다.이 조사방법은 설문조사에 의한 시장조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설문조사와 기존 데이터를 결합해 지역별.제품별 수요등을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분석해낼 수 있는 기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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