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인 25~27일 각 고궁과 왕릉은 민속놀이와 전통문화 공연 마당으로 변신한다. 연휴 기간 한복을 입으면 무료 입장할 수 있고, 설 당일은 창덕궁을 제외한 모든 궁궐과 능·원, 유적관리소가 무료 개방된다. 운현궁은 25~27일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배법과 예절 배우기, 한복 입고 사진 찍기, 제기 만들기, 차례상 차림 전시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 퓨전 국악 공연과 전통 무용 공연도 열린다. 덕수궁에서는 평택 농악, 남사당놀이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창경궁에선 임금의 생활공간이던 통명전 전각을 한복을 차려입고 부모님께 세배를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한다.
박물관에서도 다양한 설 행사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전통 무예 시연(24일), 다문화가정 설음식 체험(21일) 등의 설 행사를 연다. 26,27일엔 승경도 놀이, 쌍륙 놀이, 연 만들기, 탈 만들기, 투호 굴렁쇠, 동차,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뻥튀기와 엿장수 시연도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26,27일 단심 줄 엮기와 풍물놀이, 널뛰기·투호 등 각종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각 지방 국립박물관에서도 민속행사 체험과 가족영화 상영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무료 입장.
이경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