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에서>1. 영광 법성포 - 여행쪽지 (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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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볼거리=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배를 타고온 마라난타가 처음 발을 디딘 곳.불교와 관련된 유적이 많다.한편 이곳에는 원불교 3대성지중 하나인 영산성지(전남영광군백수읍길룡리)가 있다.대종사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1891~1943)의 탄생과 구도(求道),대각터를 재현한 곳이다.

원불교의 3대성지는 영산성지를 비롯해 기본교리를 만든 변산성지(전북부안군산내면중계리),현 중앙총부가 있는 익산총부(전북익산시신룡동)등 3곳이다.영산성지에는 대종사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81년 복원한 생가가 있다.

한편 오는 8일부터 3일간 법성포 일원에서는 법성포 단오보존회(0686-356-7749)주최로 제9회 법성포단오제가 열린다.

▶먹거리=굴비로 유명한 법성포에서는 어느 식당이나 굴비요리가 주메뉴다.그중 둥지식당(전남영광군법성면법성리.0686-356-6678)은 덕자(일명 돗병어)찜과 갖가지 굴비요리로 유명하다.

덕자는 귀한 생선으로 부드럽고 담박하다.특히 다른 생선은 끓일수록 육질이 텁텁하지만 덕자는 끓일수록 부드러워지는 것이 특징이다.반찬은 11가지.그중 고추장에 찍어먹는 마른 굴비,쪄서 구운 것,고추장에 버무린 것등 굴비를 이용한 찬이 세가지나 돼 굴비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철에 따라 게장.장대속젓.갈치속젓등이 찬으로 나와 입맛을 돋워 미식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덕자찜은 1인분에 2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음식의 깊이를 음미할 수 있다.

▶교통편=서울 강남터미널(02-782-5552)에서 영광행 고속버스가 오전7시~오후7시까지 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소요시간 4시간30분.일반고속 1만2백원.우등고속 1만5천1백원.법성포행 버스가 영광터미널(0686-51-3379)에서 오전6시50분~오후10시40분까지 7~8분 간격으로 운행된다.소요시간 15분.5백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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