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도로점거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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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시위 진압중 숨진 유지웅(柳志雄)상경을 애도하기 위해 시위 자제를 선언했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3일 오후 도심 곳곳에서 5일째 시위를 벌였다.

한총련 소속 대학생 4천여명은 이날 오후3시30분쯤부터 철야농성중이던 서울대와 시립대등에서 빠져나와 오후5시30분쯤 3시간여동안 서울중구 퇴계로 일대와 지하철2호선 신당역 인근에서 도로 1개 차선을 점거,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한총련은 柳상경의 죽음을 애도,장례때까지는 출범식을 개최하지 않고 대선자금 공개와 김영삼(金泳三)정권 퇴진등을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평화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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