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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단결기구 정상회의 개막 - 짐바브웨서 30여國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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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하라레 DPA.AP=연합]아프리카단결기구(OAU) 정상회의가 2일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30여개국의 아프리카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이번 OAU 정상회의에는 지난달 자이르의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을 몰아내고 콩고민주공화국을 선포,새 국가수반에 취임한 로랑 카빌라 대통령과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도 참석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밖으로의 항공여행을 금지한 유엔의 규제조치를 무시하고 이번 회의에 참석,회원국들에 유엔의 규제조치를 완화시키기 위한 지지를 모아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라고 관리들이 전했다.

지난 63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결성된 OAU는 이번 회의에서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을 새 의장으로 선출한뒤 콩고민주공화국 지원,시에라리온 쿠데타,단일 경제공동체 결성등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아프리카 각국 정상은 또 유엔에 대해서는 리비아에 대한 규제조치 완화와 아프리카에 거부권을 가지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를 2개 배정해줄 것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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