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순수 영문광고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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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지난달 28일'이게 뭐지'랄 정도의 이색광고가 모 일간지에 선보였다.

한면 전체에 이상한 활자체의 영문만 가득했고,끝에 조그맣게 붙은'SK-Telecom'이란 로고로 겨우 에스케이-텔레콤과 관련된 광고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이 광고가 눈길을 끈 것은 무엇보다 국내 일반 신문광고로는 처음으로 광고문안이 모두 영문으로 제작됐다는 점. 게다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도 분명하지 않았다.그렇다고 시리즈 광고도,이미지 광고도 아니었다.

수천만원을 들여 이런 광고를 낸 이유는 무엇일까.의외로 싱거웠다.

SK-텔레콤사의 설명인즉,광고주는 자신이 아니라 태국의 제3이동전화 사업자인 WCS사란 것. 광고 내용은 지난 5월 SK-텔레콤이 WCS의 2대주주(지분 20%)로 참여한 것에 대해 1대주주(지분 48%)인 태국 M그룹이 “이를 축하하면서 향후 공동으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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