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대표영화 최초 공개 - 케이블 캐치원, 6월14일부터 이틀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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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할리우드와 유럽영화의 대안적 모델로 일컬어져 온 중남미의 국내 미공개 작품들을 포함한 대표적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이색 공간이 처음으로 마련됐다.케이블 유료영화채널 캐치원(채널31)은 6월14일부터 이틀간 서울강남구대치동 삼성영상사업단 시사실에서'중남미 영화 특별상영회'를 갖는다.

이 상영회에서는 쿠바영화예술산업기구(ICAIC)를 중심으로 중남미 영화를 선도해온 쿠바를 비롯,브라질.콜롬비아.칠레.니카라과.코스타리카등의 영화 8편이 선보인다.

14일 오후3시 제3세계 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알레아 감독의'저개발의 기억'(68년작.1백4분)을 시작으로 마르크스주의자들의 관점에서 흑인해방투쟁을 다룬'최후의 만찬'(76년작),알레아와 함께 쿠바의 3대감독으로 불리는 페레스의'마다가스카르'(94년작),솔라스의'루시아'(69년작)등이 이어진다.'루시아'는 세계 5대 페미니즘 영화중 하나.15일 오후2시부터는 칠레등 4개국이 공동제작한'알시노와 콘돌'(82년작)에 이어'여왕과 왕'(94년작),'카르네 데 투 카르네'(84년작),'눈물의 영화'(95년작)등이 상영된다.

참가신청은 080-022-1231. 캐치원은'카르네…'를 뺀 나머지 작품은 16일부터'중남미 영화특선'시간에 특집 편성한다. 장세정 기자

<사진설명>

알레아 감독의'저개발의 기억'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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