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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컷>성토장 된 SBS 'PC토론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SBS'그것이 알고 싶다'가 PC통신 하이텔'토론의 광장'에 개설한 토론방'SBS입니다.성희롱에 관한 제보를 받습니다'가 오히려 일부 통신인들의 SBS 성토장으로 바뀌어 SBS가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졌다.

'성희롱에 관한 여러분의 사례로 방송이 만들어진다'는 안내문과 함께 지난 25일 개설된 이 토론방의 의견수는 26일 오전 현재 1백10여건.그러나 이 가운데 제보라고 할만한 것은 거의 없이'너 자신을 알라'는등 SBS로서는 예상치 않은 반감에 부닥친 것.

…통신인들이 SBS에 반감을 갖게 된 계기는 PC통신의 음란채팅과 음란CD 유통폭로를 내용으로'그것이…'가 3월3일 방송한'사이버포르노'(본지 3월5일자 42면 참조)가 결정적이라는 분석.당시 통신인들은 일부의 음란현상을 인정하면서도 보도방식이 되레 선정적인 편이어서 전체 통신인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고 항의했다.

또 최근'한밤의 TV연예'의 누드모델 이승희 인터뷰에서 나비문신을 어느 부위에 했느냐는등의 질문도 이승희를 좋아하는 통신인들로부터 거꾸로 공격당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풀이다.

…아무튼 PC통신을 통한 TV비평이 프로그램 제작에 적극 반영되는게 요즘 추세라 통신인들의 발언은 더욱 드세질 듯하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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