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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軍政, 민주국민동맹 전당대회준비 막으려 反정부인사 50명 체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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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양곤.방콕 DPA.AFP=연합]미얀마 군정당국은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국민동맹(NLD)의 전당대회 개최준비를 막기위해 지난 수일동안 NLD 소속원 5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NLD와 군부 소식통들이 21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체포된 인사들이 지난 90년 5월27일의 총선 승리를 기념하는 전당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수주전부터 당국의 눈을 피해 조용히 양곤으로 잠입한 NLD의 지방당원들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군정지도부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SLORC)는 NLD가 총의석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새 헌법 제정이 우선과제라는 주장에 이어 NLD가 헌법제정을 교착상태에 빠뜨렸다는 구실아래 정권이양을 거부해왔다.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 대변인은 22일 미국이 최근 대(對)미얀마 경제제재조치를 취한 이유가 바로 이같은 미얀마 당국의 비민주적 행동 때문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미국의 미얀마 제재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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