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중 사망 유재을군 부검 안하고 장례허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광주동부경찰서는 지난 3월20일 시위중 사망한 유재을(柳在乙.20.조선대 행정2)군의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하지 않고 장례를 허용키로 했다.

박재선(朴在善)광주동부경찰서장은 20일“柳군에 대해 초진 의사의 소견서와 X레이 필름및 판독서,법의학 교수의 소견서등을 종합해 외적 요인에 의해 사망한 것이 아니고 심장마비에 의한 돌연사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며“이에 따라 이 사건을 검찰의 지휘에 따라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朴서장은“사건이 종결된 만큼 장례를 치르는 것은 유족들의 자유이나 전남도청앞 노제는 주요시설물 보호 차원에서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총련은 빠르면 21일중 柳군의 시신을 광주망월동 구(舊)5.18 묘역에 안장할 계획이다. 광주=이상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