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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를 체험형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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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충북 영동군이 폐교인 양강면 구강리 옛 구강초등학교(사진)를 매입해 청정 자연 생태를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자연학습장 및 다양한 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13억 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놓았으며, 2월까지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한 뒤 5월께 공사착공에 들어가 내년 1월 중 개관할 계획이다.군은 이곳에 대강의실, 세미나실, 명상실, 분임토의실 등의 교육시설과 민속놀이 체험장, 숙박시설, 사무실 등을 갖추어 놓을 예정이다

군은 이 체험형 교육장이 완공되면 현재 (사)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소장 강형기 충북대 교수)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서 운영 중인 ‘향부숙(鄕富熟.지방을 살찌울 글방)’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군은 또 이곳을 지역 주민은 물론 학생, 외지 방문객들이 테마에 따라 체험을 할 수 있는 다기능 연수원으로 가꿀 방침이다.금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옛 구강초등학교는 교실, 창고, 사택, 화장실 등을 갖춘 1226㎡ 규모의 건물을 포함해 총 8128 ㎡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교적 깨끗한 시설을 유지하고 있으나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지난 1995년 폐교됐다.

군 관계자는 “이 학교는 주변 환경이 아름다워 한때 예술인들이 창작마을로 활용하기도 햇었다”며 “숙박시설과 세미나실 등을 보완하면 주민 체험학습장은 물론 공무원 연수장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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