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KBS1 가족다큐 4부작 미국.일본 실태 현지취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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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할 가족공동체가 흔들릴때 사회의 안정은 기대하기 어렵다.전문가들은 21세기가 되면 가족공동체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능력있는 직장인이면서 아이들에겐 좋은 아빠,자녀양육도 만점인 워킹우먼 엄마,경제력을 유지하면서 자녀로부터 소외받지 않은 할아버지.할머니등.21세기가 가족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복잡다단한 역할에 사회와 일터는 어떤 해법으로 지원해야 할까. 가정의 달을 맞아 KBS가 기획하고 Q채널의 에센스프로덕션이 제작한 4부작 가족다큐멘터리'2000년,그 변화의 물결-가족'은 이런 질문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다.

KBS-1TV가 방영하는 이 프로의 제1부'우리의 미래 우리들의 아이'(연출 박상호,20일 밤11시40분)에서는 6세 미만의 아이를 가진 일하는 어머니에 대한 일본.미국 정부와 기업의 노력을 소개한다.정부 지원 50%로 운영되는 일본 도쿄(東京)북구 사립보육원의 운영실태를 취재했다.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미국 보육전문체인 업체와 IBM의 여사원에 대한 보육서비스제도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2부'노인-누가 모실 것인가'(연출 정철호,23일 밤11시40분)에서는 양로에서 임종까지 책임지는 일본 가나카와(神奈川)현'장수원'을 찾아가고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실버인재센터'와 '고연령자 취업센터'의 기능도 소개한다. 직장과 가정에의 봉사라는 이중부담을 안고 있는 가장의 고충을 그린 제3부'아버지의 고민-일과 가정'(연출 송호원,27일 밤11시40분)에선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본다.

제4부'가족이 달라진다-조화와 공존의 열린가족'(연출 이각로,28일 밤11시40분)에서는'이웃공동체의 복원'과'가족구조의 재정립'이라는 두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장세정 기자

<사진설명>

4년전 1백세를 맞아 일본청소대행회사의 광고모델로 활약한 나리타 긴(金)과 가니에 긴(銀) 쌍둥이 자매의 모습.2부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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