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쟁점 법안 홍보’ 전국 투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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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지난 임시국회 때 쟁점 법안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부실했다는 반성 속에 12일부터 시·도당별로 신년 하례회를 겸해 정책설명회 행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당(12일)을 시작으로 ▶14일 대구·대전 ▶15일 부산·인천·충북·충남·전북·경남 ▶16일 서울·광주·울산·전남 ▶20일 강원·경북 ▶22일 제주 등 전국을 도는 일정이다.

문학진 민주당 의원(中)이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13일 열린 당 대책회의에 참석했다. 문 의원은 지난해 외교통상위원회 회의장 문을 해머로 파손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뉴시스]


박희태 대표·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 최고위원들이 총출동해 미디어 관련 법안, 금산분리 관련 법안, 국회 폭력행위방지 특별법 등 2월 임시국회 주요 법안의 당위성을 당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중앙당에선 국회 폭력사태의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의정보고회 때 상영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관련 내용을 담은 설 연휴 특별 당보도 제작해 배포에 들어간다. 한선교 홍보기획본부장은 13일 “방송법 개정안은 ‘재벌방송법’이 아니라 자산 10조원 이하의 기업은 방송사 지분의 49%까지, 10조원 이상은 20%까지만 갖도록 해 오히려 재벌을 차별대우한 법안이란 점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15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서울·광주·전남 등 전국적으로 3~4차례 ‘MB악법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미디어 관련 법안의 문제점을 알리는 UCC(사용자제작콘텐트)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2월 국회에 임하는 당의 입장을 홍보하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또 설 연휴 동안 지역구 활동에 나서는 의원들에겐 서민 정당 이미지 구축을 당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예산국회 때 민주당이 예산을 관철시킨 경로당 지원,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에 대한 홍보 책자를 배포할 계획이다.  

김정하·임장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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