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공채시험에 지원해 화제를 모은 모 대학원 물리학 박사과정 수료자가 체력시험에서 낙방했다.
13일 서울 강서구청에 따르면 박사과정 수료자 김모(37)씨는 20㎏짜리 모래주머니 2개를 88㎝ 높이에 올려놓은 뒤 나머지 1개를 메고 왕복 50m를 달리는 체력시험에서 응시자 63명 중 하위권인 22초38에 들어와 결국 떨어졌다.
합격자 대부분은 17~18초대를 기록했다고 강서구 관계자는 전했다. 강서구는 20일 체력시험을 통과한 15명을 상대로 면접시험을 치른 뒤 2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씨는 비록 환경미화원 시험에서 낙방했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씨에 관한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지방의 한 화공약품 제조업체 대표는 "김씨를 채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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