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너무 오른다 - 지자체 인상 경쟁 불경기 서민 살림 주름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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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어려운 나라경제를 살리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각종 공공 서비스요금 인상에 앞장서 서민가계에 주름살을 더하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경북 포항시의 경우 올들어 상수도요금을 73.3%나 올리고 쓰레기봉투값도 35%까지 올렸다.이 때문에 물가오름세심리가 확산되면서 포항의 다방 커피값이 1천5백원에서 2천원,갈비탕이 4천원에서 5천원으로 오르는등 경북도내 소비자물가가 올들어 2.8% 올랐다.

상수도요금은 포항을 비롯해 충북.강원등 지역에서 대폭 인상됐으며 하수도요금.시외버스 요금.관광지 입장료등도 지역에 따라 올랐다.3월말부터 4월초 사이 도시가스요금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최고 20%까지 올랐다.이는 통상산업부가 도시가스의 도매가격을 올린데 따른 것이다.

◇인상계획= 7월부터 서울시가 시내버스 요금을 4백원에서 4백30원으로 인상할 것을 추진중이며 전남.전북도 시외.시내.좌석버스 요금 인상안을 검토중이다.서울 지하철 요금도 들먹이고 있는 상태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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