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브라이언트 - 해밀턴, 7일부터 NBA챔프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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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반갑다'.

미국 고교 농구판을 주름잡던 두 친구가 7일 시작되는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다. LA 레이커스의 가드 코비 브라이언트(上)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가드 리처드 해밀턴(下)이다. 26세 동갑내기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 로워 메리언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레이커스에 입단, 최연소 NBA 선수가 되면서 스타가 됐다.

8시즌 동안 팀의 리딩 가드로 활약하면서 무려 네차례나 챔피언 반지를 끼는 영예를 누렸다. 반면 해밀턴은 코츠빌 고교를 졸업한 뒤 코네티컷대학에 진학했고, 99년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스타가 됐다. 그러고는 그 해 워싱턴 위저즈에 드래프트 7순위로 지명됐고, 지난해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됐다.

브라이언트는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평균 26.5점에 5.8어시스트를, 해밀턴은 21.5점에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둘 다 팀 공격의 핵이다. 따라서 챔피언 결정전은 이들의 활약에 의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브라이언트는 "해밀턴은 고교 시절 아주 친한 친구였다. 우리는 예전에 많이 겨뤄봤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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