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모현동 아파트 20여년만에 헐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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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77년 이리역 폭발사고때 이재민 5천여명을 수용하기 위해 신축한 익산시모현동 아파트가 20여년만에 헐린다.

모현아파트 주택조합(조합장 金정봉.64)은 13일“낡고 붕괴위험이 있는 아파트를 재건축하기 위해 지난해 주민 1천2백6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중 91%가 재건축에 찬성해 주택조합을 구성하고 재건축을 추진,내년 하반기중 착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택조합은 시공회사로 ㈜중앙공영종합건설을 선정하고 현재 13,17평 규모의 5층 12개동 1천2백60가구를 헐고 이 부지에 10층이상으로 42,38,34,24평형 2천여가구를 건립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모현아파트 주택조합은 아파트 구조안전진단을 마친후 익산시에 교통영향평가와 주택조합설립인가 신청을 해놓고 있다.

따라서 현재 13평에 살고 있는 입주자들에게는 아파트 16평과 지하주차장 2평등 18평정도를 무상 지급하고 이주비로 1천5백만원을 무이자 융자해준다.

또 17평에 사는 입주자에게는 아파트 면적 20평과 지하주차장3평등 23평을 무상으로 주고 이주비 2천만원을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이들 입주자는 자신이 분양받고자 하는 평수에서 무상으로 받은 평수를 제외한 나머지 평수 분양가(평당 2백30만원 예정)를 입주시 내면 된다. 익산=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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