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이순신·세종대왕 동상 함께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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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완공되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기존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과 함께 세종대왕 동상도 세워진다. 서울시는 11일 전문가·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 차례 여론조사와 다양한 여론 수렴을 거쳐 광화문광장에 두 동상을 모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황치영 도심활성화담당관은 “지난해 말의 여론조사 결과 이순신 장군 동상 또는 세종대왕 동상 중 하나만 배치하는 방안보다 두 동상을 함께 배치하는 방안(62.8%)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12면>

앞서 서울시는 2007년 말 덕수궁 내 세종대왕 동상을 이전,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 세우는 내용의 광장 설계안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두 동상의 크기가 다르다’ ‘정체성이 모호해진다’ 등의 논란에 휩싸여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조만간 전문가 25명을 포함한 30명으로 ‘세종대왕 동상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세종대왕 동상의 이전 ▶세종대왕 동상의 신규 제작 ▶두 동상 배치를 검토한다. 광화문광장은 광화문~세종로네거리~청계광장에 이르는 세종로 중앙에 길이 740m, 폭 34m 규모로 조성된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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