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F1경주장 다목적 활용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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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남 영암군 삼호읍 일원에 건설 중인 F1(포뮬러원) 경주장을 F1대회뿐 아니라 F3대회 등 크고 작은 국내·외 자동차경주대회 개최 장소와 자동차 성능 시험장, 문화공연의 장으로 연중 활용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는 ‘F1 경주장 사후 활용 방안 연구용역’을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했다.

경주장이 수익성·사회성·공공성을 기반으로 지역 고용 창출과 국가 자동차문화의 고급화, 새로운 여가문화 창출 등을 통해 모터스포츠 문화 패러다임의 정착에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터 스포츠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마샬 스쿨, 입문자를 위한 카 트레이싱 교육, 초·중·고고생 F1 교육프로그램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축제와 연계해 하나의 지역 브랜드파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경주장 활용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F1 경주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현재 토목공정 36%가 진행됐다. 경주장 시설이 F1대회 외에 각종 자동차 경주대회장과 자동차 성능 시험장, 문화시설 등으로도 활용될 수 있게 설계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2010~16년 국제모터스포츠 F3대회를 유치했다. 또 경주장 주변에 모터스포츠 R&D 센터와 친환경 자동차 부품생산 직접화단지 등 모터스포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F1 경주장 활용계획을 마련하겠다”며 “경주장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 모터스포츠산업을 선도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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