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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경기대회>한국 금메달 주말에 쏟아질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10일 개막된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는 11일부터 경기가 시작돼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들어간다.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의 첫 금메달은 언제 어느 종목에서 터질까.수영과 역도.체조등 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첫날 한국은 수영 4개 종목에서 조광제(남자평영 1백)등이,역도에서 이배영(남자 59㎏).신영주(여자 46㎏급)등이 나서 메달레이스를 벌인다.

또 여홍철과 정진영.이주형등이 출전하는 남자체조 단체전도 중국.일본과 메달 색깔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

첫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는 조광제.지난해부터 평영에서 6개의 한국신기록 경신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조광제는 1백 최고기록이 1분03초11로 중국의 딩추진(1분02초74)에 이어 2위에 올라있으나 최근의 상승세로 보면 추월도 가능,금메달을 바라볼만 하다.조광제가 실패할 경우 기대는 이날 수영 남자 자유형 2백에 나서는 고윤호와 우원기에게 모아진다.

자유형 1백 한국신기록 공동보유자인 이들은 최고기록에서 일본 선수들에게 0.1~0.4초 정도 뒤지고 있어 기대를 걸만하다.

12일 남자 개인혼영 4백에 출전할 김방현은 금맥을 캘 수 있는 수영의 세번째 기대주이자 일본과 중국 선수들에게 1~2초 정도 앞서 있는 한국 수영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수영이 첫 금의 물꼬를 트지 못한다면 공은 13일 벌어질 메달박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결승으로 넘어가며 14일부터는 체조 뜀틀의 여홍철과 정구 남자 단체전이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도경기가 시작되는 15일부터 16,17,18일은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지는 황금의 주말이 될 전망이다.

16일에는 유도의 전기영.조민선,레슬링의 양현모.황상호,역도의 김태현등이 우승을 노리며 17일엔 전체급 결승이 열리는 복싱과 남녀 태권도.우슈등에서 모두 14~15개의 무더기 메달을 쏟아낼 듯. 금맥캐기의 절정이 될 18일에는 여자농구.육상.여자유도.배드민턴.정구.태권도등의 종목에서 하룻동안 12~13개의 금메달이 추가될 전망이다.한국은 초반 육상.수영등에서 한국을 앞선 일본을 제치고 2위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특별취재반

<사진설명>

최종 점화자인 부산연동초등학교 4학년 배성현양이 성화대에 점화한뒤

성화를 치켜든채 크레인을 타고 성화대를 내려오고 있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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