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잔치 개막 첫날 10만 인파 - 꽃박람회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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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3일 오전10시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주제광장에서 열린 세계꽃박람회 개막식에서 신동영(申東泳)고양시장은 개회사를 통해“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전세계 30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의 행사를 열게됐다”며“앞으로 2년마다 박람회를 개최해 삶의 질 향상과 화훼발전의 재도약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와 이인제(李仁濟)경기도지사등 대선주자 2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첫날인 3일부터 행사장 주변인 호수공원 정문앞 왕복6차선 도로변 일대는 불법 주정차한 차들로 주차장을 방불. 호수공원 정문앞 주차장에는 빈자리가 많이 남아있는데도 관람객들은 5천원에서 8천원씩하는 주차료를 물지않거나 이용편의만을 위해 도로 양편 1개 차선씩을 막고 얌체불법 주정차로 교통난을 야기. …야외전시장 곳곳에 심어진 꽃들중 이미 시들기 시작하거나 미처 피지못한 꽃이 많이 눈에 띄어 주최측이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보름전부터 심기 시작한 주제광장 주변의 튤립은 개화시기가 빨라 시들기 시작한 반면 야외결혼식장 옆 장미원에는 장미가 제대로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어 대조. …고양시와'꽃의 도시'네덜란드 해르휘고바르드가 개막을 앞두고 2일 자매결연.두 도시는 앞으로 화훼교류를 통해 화훼산업발전과 경제협력및 우의를 다져가기로 했다.

해르휘고바르드는 네덜란드 북홀란드주에 위치한 면적 40평방㎞,인구 4만1천명의 소도시지만 화훼농장이 2백53개나 되는 꽃의 도시다.

…개막식 식전행사 길놀 강화. 주최측은 초청장 번호별로 안내석을 만들어 초청장과 초청자의 이름.주민등록번호등을 일일이 확인하고 개막식 리본을 달아준 뒤 출입을 허용. 이는 전야제가 열린 2일 출입통제가 제대로 되지않아 출입구마다 초대받지 못한 일반 시민과 연예인을 보려는 학생들이 몰려 혼잡을 빚다 결국 통제선이 뚫려 모두 입장시키는등 혼잡을 빚었기 때문. …개막식 식전행사 길놀이 퍼레이드에 농악대로 참가한 이순기(李順基.62.여.고양시주교동)씨는 흥겨운 농악놀이를 끝낸 뒤 “우리 고장에서 큰 행사가 열려 자랑스럽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피력. 전익진 기자

<사진설명>

개막첫날 예상을 웃도는 성황을 이룬 가운데 외국인들이 찾아와 세계대회를 실감케하고 있다. 오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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