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학원 분규 재연조짐 - 백인엽씨 재단재산 반환요구 소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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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선인학원을 시립화하는 조건으로 설립자로서의 권한 일체를 포기했던 전 선인학원 이사장 백인엽(白仁燁.75)씨가 최근 재단의 전재산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白씨와 전 선인학원 이사 陸진성씨는 지난 93년 선인학원 임시이사회 이사장을 맡고있던 노창현(魯昌賢.현 인천대운영위원회 위원장)씨를 상대로'선인학원 해산결의등 무효확인'소송을 지난 10일 인천지법에 냈다.

白씨등은 소장에서“지난 92년6월 교육부에서 파견한 관선 이사들이 선인학원법인 자체를 소멸시킨 행위는 임시 이사의 직무범위를 넘어선 것이며 따라서 관선 이사들이 선인학원의 모든 재산을 인천시에 기증토록 결의한 행위는 당연히 무효”라고 주장했다.白씨는 지난 92년4월 파행적인 학사운영과 재단비리로 선인학원사태가 인천시민 운동으로 확산되자 지난 93년 선인학원 전재산과 설립자로서의 권한 일체를 인천시에 넘겨 이듬해 3월 시립화됐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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