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일거리>한라산국립공원 청원경찰 임희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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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청원경찰 임희재(任姬宰.31)씨.任씨는 이곳 청원경찰 23명 가운데 홍일점이자 우리나라 국립공원 여성청원경찰 1호다.任씨는 제주산악회에 몸담으면서 국내외 유수의 명산을 두루 등반하며 산처녀가 됐다.91년 백두산 등정,92~94년까지 3년간 히말라야 주요 봉우리와 에베레스트 3회등정에 이어 지난해말 북미최고봉 매킨리봉(6천4백19)도 등정했다.

한라산등반은 2백여차례에 달해 한라산 지리는 손금보듯 훤하다.여성산악인으로서 화려한 등반경력과 한라산에 대한 지극한 애정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8월 제주도가 국립공원 청원경찰로 특채됐다.

“풀 한포기,한줌의 흙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산에 올라야 산의 참모습을 느낄수 있다”는 것이 산이 좋아 산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산처녀의 조언이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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