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섹스 온라인 게임 등장 논란

중앙일보

입력

게임 캐릭터들이 성행위를 하도록 만든 온라인 게임이 등장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겨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게임 개발업체 씨엠넷이 3차원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만든 사이버섹스 온라인 게임인 '쓰리필'의 개발을 마치고, 2일 테스트 버전(상용 서비스에 들어가기 전에 선보이는 맛보기판)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미국, 일본 등에선 컴퓨터에 설치해 혼자 이용하는 비슷한 내용의 게임이 등장하긴 했지만 쌍방향 온라인 게임 형태로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게임은 이용자들이 온라인상에서 남녀 캐릭터를 조작하면서 노골적인 성행위를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개발업체 쪽은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국내 성인영화 배우들의 몸에 센서를 달아 동작을 입력하는 '모션캡처'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영상물등급위는 이날 쓰리필에 대해 "성인 전용이라도 심의를 통과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게임이 국내에서 서비스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에 서버를 두고 운용할 경우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의 접속을 완벽히 차단하는 방법이 없어, 실제 서비스에 들어갈 경우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씨엠넷 쪽은 국내가 아닌 일본, 미국, 유럽 업체들에 수출해 서비스할 계획이며 8월께 사이트가 개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센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