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사진)는 겨울에 꽃이 피고 6월 상순께 수확하는 아열대성 상록과수.
비타민 B가 풍부하고, 과일 뿐 아니라 잎과 씨도 화장품이나 건강식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향이 좋아 조경수로도 쓰인다.
전남.경남 남해안과 제주도 등 따뜻한 지역에서만 자라며 국내에서는 30~40㏊ 가량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농업기술원은 비파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보고 연구에 나서 2002년 '미황'품종을 개발했다.
일반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묘목 2000그루를 분양한 데 이어 올해 2000그루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2~3년 안에 전남 남해안 일대 50㏊에서 재배될 수 있도록 기술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문영 연구사는 "비파는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많고 항암효과도 있는 데다 관상 가치가 커 관광자원화도 가능하다"며 "농가에 안정적으로 소득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