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증시활성화 기대 불발 2.25P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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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가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강경식(姜慶植)부총리와 증권업계 관계자와의 오찬간담회에서 증시활성화 방침이 논의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이날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한도 추가확대,채권시장 개방등의 방침은 물론이고 한국통신주의 상장연기 건의도'사자'를 유인하는 요인이 될만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 700선에 다가서자 경계성 매물과 대기매물이 다시 흘러나오기 시작,상승탄력은 차츰 약화됐고 여기에다 김현철(金賢哲)씨 청문회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에따라 지수는 장 후반 들어 내림세로 밀려나며 23일보다 2.25포인트 떨어진 690.80포인트를 기록,690선대를 간신히 지켰다.하지만 거래량은 4천3백97만5천주를 기록하며 4천만주대로 다시 올라섰고,거래대금도 6천9백억원으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전기.광업.어업.조립금속.해상운수업등이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식료.나무.유화.운수장비.은행업등은 내림세에 머물렀다.이날은 개별재료를 지녔거나 단기 낙폭이 컸던 중소형종목들이 장세를 이끌어, 지수가 하락했음에도 상승종목은 하락종목수를 웃도는 현상이 나타났다.상승종목은 상한가 73개를 포함해 4백1개였고,하락종목은 하한가 17개를 포함해 모두 3백8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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