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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살리기에 전북도. 경제단체들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전북도내의 중소기업들이 극심한 경기침체로 경영난에 허덕이자 전북도와 경제단체들이 본격적으로 중소기업체 살리기에 나섰다.

유종근(柳鍾根)지사는 21일“올들어서만 도내 어음부도율이 전국 평균치를 넘어서는등 지역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기업의 운영자금.행정지원등 각종 대책을 수립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柳지사는 이에따라“전주상공회의소.무역협회 전북지부.전북무역.중소기업사무소등 10개 유관단체 관계자 26명으로'경제살리기 지원 협의회'를 이달중으로 구성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제살리기 지원협의회는 첫번째로 다음달초부터 도금고인 제일은행에서 2백50억원,전북은행에서 1백50억원등 모두 4백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도내 중소기업에 무담보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 긴급운영자금은 업체당 2억원내로 대출금리는 연9%이나 이중 도가 2.5%를 지원하고 업체는 6.5%만 부담하면 된다.상환조건은 1년기간으로 1회에 한해 1년 연장이 가능하다.

협의회는 또 전북도 공업과와 시.군 지역경제과등 15개소의 창업지원및 기업애로상담실을 설치하고 공장설립절차.세제지원.판로개척등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고 공장설립시 인.허가기간을 현행 30일에서 15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이달과 오는 10월 두차례에 걸쳐 주말창업스쿨을 개설하고 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기위해 오는 7월 도내 전문대,고졸자 채용위주의 중소기업 채용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올들어서만 도내에서 건설업체등 10여개의 기업체가 부도가 나는등 지역경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전행정력을 동원에 경제살리기에 나섰다”고 밝히고“앞으로 중소기업 운영자금 지원을 늘리는 한편 시민.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경쟁

력 10%높이기등 운동도 병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의 경제는 지난달 현재 공장가동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포인트 하락한 83.2%로 지난 9월부터 2백10여개 제조업체가 휴.폐업했으며 생산제품 재고누적은 33.2%로 전국평균 13.4%보다 19.8가 높고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0.72%로 전국평균 0.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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