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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신세계 삼성서 공식 분리 - 각각 9,11개 계열사 함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제일제당과 신세계백화점이 각각 9개,11개 계열사와 함께 삼성그룹에서 공식 분리됐다.

두 그룹의 분리로 삼성그룹 계열사는 80개에서 59개로,자산총액은 51조6천5백10억원에서 47조9천8백50억원으로 줄게 됐다.현대에 이어 2위인 삼성의 재벌그룹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삼성으로부터의 계열분리를 신청한 제일제당과 신세계백화점을 대상으로 출자 및 거래관계등을 검토한 결과 계열분리 요건을 모두 충족해 이날부터 독립경영기업으로 인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일제당 및 신세계백화점그룹은 30대 그룹에 적용되는 출자총액이나 계열사에 대한 빚보증 제한등의 규제를 받지 않게 됐다.

53년 제당.제분업으로 출발한 제일제당은 삼성그룹을 낳은 모태(母胎)기업으로 제일냉동식품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계열사를 포함한 자산총액이 1조9천70억원에 이른다.

55년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은 조선호텔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린 유통전문기업으로 계열사 전체의 자산총액이 1조7천5백90억원이다.

출자총액 제한등 경제력집중억제 규제를 받지 않게 됨에 따라 제일제당은 앞으로 영상 및 멀티미디어 분야를 비롯해 첨단.미래 유망업종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신세계백화점도 유통전문그룹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점포확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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