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관광상품 개발나서- 제주도 서귀포시,자연체험.레저스포츠등 연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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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제주관광을 살리기 위해 자치단체가 나섰다.서귀포시는 15일 자연체험.레저스포츠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오는 6월부터 국내여행사등을 통해 관광객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백14만명으로 92년 3백34만여명에 비해 23.9%가 증가했으나 외국관광객은 25만3천여명에서 20만9천여명으로 21.1%나 줄어 기형적 발전이 반복되는 현실도 관광상품개발의 배경이다.자치단체가 스스로 관광상품개발에 나선 것은 서귀포시가 처음이다.

시가 개발한 관광프로그램의 가격은 사이판.괌등 해외 경쟁관광지 상품과 견줄 만하다는게 시측의 분석.

그동안 성수기에 3박4일동안(항공료제외) 제주도를 관광하는데 드는 비용은 1인당 평균 70만~80만원이었던 것을 60만원대로 낮췄다.

이처럼 가격을 낮추기 위해 시가 직영하는 천지연.정방.천제연폭포등 관광지는 무료입장,관내 사설관광지도 50%까지 할인해 주고 특1급관광호텔의 숙박비도 업소측의 협조를 얻어 가격을 인하토록 할 방침이다.

1박2일.당일 관광프로그램도 10만~30만원대로 기존 제주관광비용보다 20%가량 저렴하다. 〈서귀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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