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세계꽃박람회 총점검 - 준비상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꽃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한'97고양세계꽃박람회가 2주앞으로 다가왔다.오는 5월3일부터 18일까지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에서 열릴 이번 박람회에는 29개 나라의 화려한 꽃들이 자태를 뽐내며 전시되고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개막을 앞두고 준비상황.주요행사.교통편.관광코스등을 총점검한다. [편집자]

고양시는 총사업비 1백억원을 들여 호수공원 31만평 부지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알스메르 꽃박람회에 버금가는 꽃잔치를 준비중이다.

시는 현재 마무리 시설공사와 꽃심기에 들어가는등 막바지 행사준비에 분주하다.가장 중요한 전시시설분야인 세계관.주제관은 대형 텐트를 씌우는 골조공사를 끝내고 전기및 부대시설공사가 한창이다 호수공원 주변을 화려하게 수놓을 무지개빛 야외조경도 이달초부터 본격 시작됐다.총 1만6천평 공간에 튤립.장미.수선화.백합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규모로 열리는 꽃박람회로는 국내 처음인 이번 박람회는 이미 성공을 예고하고 있다.시가 예상한 외국 관람객 5만명,국내 관람객 1백95만명등 총 2백만명의 관람객 유치가 무난할 것으로 조직위는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가신청을 마친 외국업체는 28개국 1백7개 업체에 달한다.화훼선진국인 네덜란드.덴마크를 비롯,일본.미국.영국.중국.호주.뉴질랜드.독일등이 참여한다.이는 당초 계획했던 15개국 50개업체를 2배가량 넘는 실적이다.

국내에서도 99개업체 1천여농가가 참여한다.고양시는 이에따라 국내외 꽃을 한자리에 전시하는 세계관 규모를 당초 1천2백10평에서 2천1백78평으로 늘려 잡았다.

튤립원(1천평).장미원(1천평)등 야외전시관 1만5천3백평과 조각공원 8천7백평에 국내외 1천1백49개 업체및 농가의 다양한 꽃과 국내외 유명조각가의 작품 30점등이 전시및 조경된다.

이밖에도 호랑이.공작등 동물 9종 27점을 표현한 토피어리원(8백평),자생식물원(5백평),유채원(1만평),수생.습생 식물원(2천평)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번 꽃박람회는 시의성 있는 각종 이벤트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된다.행사기간중 어린이날.어버이날.석가탄신일등에는 해당 기념일을 축하하는 각종 경축행사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을 위한 부대행사와 휴식이 가능하도록 야외공연장(1천석).주제광장(1천5백석).야외결혼식장(3백석).민속놀이장(1천석).피크닉장(4개소 2천5백평)등의 공간도 마련된다.

행사기간중에는 국내외 화훼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화훼세미나가 개최돼 신기술 개발과 수출대책등을 연구.토의하는 세미나도 열린다.이와함께 전야제와 개막식및 폐막식에는 무용.연주.합창.콩트.사물놀이.길놀이공연및 인기가수 초청공연등도 펼쳐져 신나는 축제 한마당을 선보인다. 〈전익진 기자〉

<사진설명>

고양 꽃박람회 개막 2주를 앞두고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주변에는 29개국의

각종 꽃들이 화려하게 전시될 세계관.주제관등 대형 전시돔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백종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