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국 일리노이공대 루이스 콜린스 총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앞으로 대학교육은 여러 학문간 공동 연구 뿐만 아니라 국내외 산업체와 산학협동,외국 대학간 협력연구등 종합적인 방향으로 실시돼야 합니다.”

미국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공과대(IIT) 루이스 콜린스(59.법학)총장은 대학교육에서 산학협동과 세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양대.아주대와'공동학위 프로그램제도'를 운영하기 위한 교류협정을 맺고 국내 동문들이 모금한 장학기금 헌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8일 한국에 왔다.

일리노이공대는 1890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대학원생 4천여명과 학부생 2천여명이 재학중인 연구중심 대학이다.특히'고층건물 디자인'등 건축학 분야에서 명성이 높고 시카고 인근 산업체와'생산기술'에 관한 원격교육을 실시하는등 학문의

실용성을 중시하는 학풍 때문에 널리 알려져 있다.콜린스총장은“모든 학생은 전공분야와 관계없이 산업체와 공통 과제 연구에 참여해야 한다”고 일리노이공대의 교육방침을 설명했다.

그는“산학협동 못지않게 대학의 세계화도 중요하다”며“이에 따라 여러 나라의 우수한 교수진.학생및 다국적 기업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원격화상교육시스템과 인터넷교육시스템을 도입,교육현장의 전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콜린

스총장은“특히 한국의 기업체나 대학과 각별한 유대관계를 맺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리노이공대 한국동문회는 장학기금 7만5천달러를 모금,콜린스총장에게 전달했다. <강양원 교육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