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모임>우면 두레보존회 - 200년 품앗이 전통 춤사위로 되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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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초구 우면동 LG연구소 건너편 상가건물 6층의 김동곤 무용학원.우면산자락에 위치한 고급 빌라촌에 둘러싸여 있는 이 무용학원에서는 1주일에 두번 화.목요일 오후8시30분만 되면 흥겨운 장구.꽹과리.북소리가 밖으로 새어나온다.바로

우면두레보존회 모임현장이다.

우면두레회는 2백여년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씨뿌리기.모찌기.모심기.씨름하기등 농사와 놀이활동을 본뜬 무용과 풍물로 재구성했다.우면두레보존회의 특이한 점은 모인 사람들 대부분이 우면동에 대대로 살며 꽃농사를 짓던 화훼농가들이라는 것이다.

지난 91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나오는 사람은 6~7명정도.그러나 새로운 화훼농가 주민들을 받아들이고 서초구 주민 전체로 문호를 넓혀 15명이 넘게 꾸준히 김동곤(金東坤.41)무용학원원장의 지도로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577-28

36.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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