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업체 30% 부도위기 경험 - 경영자 106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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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국내대형건설업체 경영진의 30% 정도가 경영과정에서 한두번쯤 부도위기를 맞았으며,69.5%가 부실 대형참사가 일어났을때 가장 부끄러웠다고 대답했다.

따라서 부실축소와 건설산업 안정을 위해서는 업체들이 스스로 기술개발 투자(38.1%)와 품질및 안전관리향상(20%)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지난해 매출액 기준 토건부문 도급순위 3백위 이내의 건설업체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신뢰도 낮은 경우 제외한 1백6명 기준)에서 나타났다.

주요 건설업체 최고경영자들은 대부분 국내 건설산업 발전을 막는 주요장애 요인으로'공무원과 건설정책 입안자'를 꼽고 있다.

또 이들은 선진기법 도입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건설시장 개방이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응답자중 대부분(83.1%)이 건설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 계층으로'공무원이나 정책입안자'를 꼽았다.

건설시장 개방은▶행정규제의 완화(25.7%)▶선진기업과의 제휴로 경쟁력제고(21.9%)▶선진 경영기법도입(20%)▶우수인력 유입(15.2%)등의 순으로 국내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이들은 응답했다.

한편 역대 건설업 발전에 가장 많이 기여한 인물로는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이 32.7%로 뽑혔고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11.2%).최원석(崔元碩)동아그룹회장(6.1%).이명박(李明博)전 현대건설회장등도 앞순위에 자리잡

았다.'없다'는 대답도 39.8%를 차지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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