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지적재산권연구센터 초대 소장 정병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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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특허.발명등 지적재산권 분야에 대한 각국의 관련 법규등을 면밀히 분석해 우리 기업등이 외국과 지재권 분쟁등으로 입는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지적재산권연구센터 정병호(鄭柄虎.58) 초대소장은“특허를 앞세운 선진국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며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세워진 지재권연구센터는 한국발명진흥회(회장 李祥羲)부설로 특허.상표등 지재권 문제를 전담 연구하게 된다.또 지재권에 관한 정보수집과 분석,관련 국제 교류등의 사업도 펼치게 된다.

“센터를 열면서 국내 지재권 연구인력이 거의 전무하다는데 당혹했습니다.대학교수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박사인력등을 채용할 정도였으니까요.”

鄭소장은 우선 자체 연구인력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협의회.비상임연구원등 50여명의 인력을 활용해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재권 분야에 대한 연구를 새롭게 일궈나가겠다고 밝혔다.

77년 특허청 개청 이래 지난 2월 퇴직 때까지 20여년을 지재권업무에만 매달려온 특허 베테랑이기도 한 그는“똘똘한 특허 하나가 자동차 10만대 수출보다'남는 장사'라는 사실을 우리 기업이 알아야 할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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