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회담 수용시사 - 테러.정착촌 반대등 조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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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쾰른.가자 AFP= 연합]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중동평화과정을 주의제로 정상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독일 TV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상회담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폭력 테러가 종식된 후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라파트 수반도 중동평화과정을 지속시키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가질 용의를 천명하고 그러나“문제는 토지몰수.정착촌 건설등 중동평화과정을 훼손하는 모든 요소를 예방하고 평화를 추구해나가는 방법 여하”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아라파트 수반은 이번주초 클린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유대인 정착촌 건설동결등 3개항을 네타냐후 총리와의 정상회담 전제조건으로 요구했다고 QNA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백악관은 다음주초 있을 네타냐후.클린턴 회동에서 중동평화문제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으나 아라파트 수반의 정상회담 용의 천명에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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