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놀이공원 디즈니社서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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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디즈니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어린이 전용'온라인 놀이공원'을 만들어 4월말'개장'한다고 밝혔다.물론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가상공간을 말하는 것이다.웹 사이트 이름은'즐거운 매일매일'쯤으로 해석될 수 있는 '데일리 블래스트'

(http://www.disneyblast.com).

3~12세의 어린이를 겨냥한 이곳에서는 음성을 곁들인 동화상 만화,온라인 색칠놀이,갖가지 게임과 퍼즐등을 즐길 수 있도록 돼있다.어린이 수준으로 쉽게 쓰인 ABC-TV 뉴스,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ESPN 뉴스도 제공된다.공식 개장

에 앞서 9일부터는 제한적이나마 맛보기 방문이 가능하다.디즈니사 관계자는“부모들이 인터넷 음란물.폭력물에 대해 걱정하는 점을 고려해 채팅룸이나 인터액티브 게임등은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디즈니사는 이 온라인 놀이공원에 월

4달러95센트 또는 연간 39달러95센트의'입장료'를 받을(크레디트 카드로)계획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성인들의 공간으로 여겨지던 인터넷에 어린이용 놀이동산을 만든다는 것도 기발하지만 이를 유료화한다는 것도 대단한 배짱이라고 보고 있다.인터넷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좋은 웹 사이트가 많아 지금까지 유료화를 시도했던 몇안

되는 업체도 성공한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뉴욕=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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